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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13F 2026 2Q: 스페이스X 신규 3위, 테슬라·AMD 덜고 알파벳 담았다

목차

한눈에 보는 2026년 2분기 ARK 포트폴리오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가 2026년 6월 30일 기준 13F 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미국 주식 평가액은 약 154억 달러(원화 약 21조 원), 보유 종목 수는 190개입니다. 이번 분기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스페이스X가 신규 매수로 단숨에 포트폴리오 3위(비중 4.97%)에 올랐습니다. 둘째, 테슬라·AMD·로빈후드 등 주가가 오른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비중 축소 — 전형적인 ‘ARK식 리밸런싱’이 재확인됐습니다. 셋째, 알파벳 비중 확대(평가액 +102.6%)로, 소형 혁신주에 집중하던 ARK가 빅테크 AI 수혜주로 저변을 넓히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 — 표로 정리

순위종목비중방향평가액 증감(QoQ)
1테슬라 (TSLA)7.54%축소+10.3%
2AMD (AMD)5.34%축소+49.1%
3스페이스X (비상장)4.97%신규
4템퍼스 AI (TEM)3.77%확대+33.6%
5로빈후드 (HOOD)3.41%축소+26.2%
6크리스퍼 테라퓨틱스 (CRSP)3.35%축소-4.1%
7쇼피파이 (SHOP)3.08%축소-4.2%
8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TWST)3.04%축소+55.3%
9알파벳 (GOOGL)2.72%확대+102.6%
1010X 지노믹스 (TXG)2.49%축소+54.2%

상위 10개 가운데 7개가 비중 축소, 2개가 확대, 1개가 신규 매수입니다. 축소가 많다고 해서 ARK가 시장을 약세로 본다는 뜻은 아닙니다. 평가액 증감을 보면 AMD +49.1%, 트위스트 +55.3%, 10X 지노믹스 +54.2% 등 오히려 크게 불어난 종목이 많습니다. “오른 종목의 이익을 일부 실현해 새 아이디어에 재배치한 분기”로 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스페이스X 신규 편입 — 등장하자마자 3위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의 신규 등장입니다. 비중 4.97%로, 시작부터 테슬라·AMD 다음가는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평가액 154억 달러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7억 7,000만 달러 안팎의 익스포저입니다.

캐시 우드는 오래전부터 우주 발사체·위성 통신을 차세대 혁신 플랫폼으로 꼽아 왔습니다. 재사용 로켓으로 발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ARK의 ‘우주 경제’ 테마와 정면으로 겹치는 기업입니다. 아직 상장 전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편입은 더욱 눈길을 끕니다. 다만 비상장 지분은 시장 가격이 수시로 확인되지 않는 만큼, 평가액 변동이 상장주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AMD·로빈후드 — ‘오르면 던다’는 원칙

테슬라는 비중 7.54%로 여전히 부동의 1위지만, 평가액이 +10.3% 늘어나는 동안 비중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AMD는 평가액이 +49.1% 급증했는데도 비중 축소(5.34%), 로빈후드 역시 +26.2% 증가 속 축소(3.41%)입니다.

ARK는 특정 종목이 급등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해지면 일부를 덜어내 다른 종목에 재배치하는 운용을 오래 해 왔습니다. 이번 분기에도 그 패턴이 상위권 전반에서 반복됐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랠리의 수혜를 본 AMD의 이익 실현이 대표적입니다. 주의할 점은, 비중 축소가 곧 ‘해당 종목에 대한 약세 전환’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ARK의 최대 보유 종목입니다.

알파벳·템퍼스 AI — ARK가 키우는 AI 축

상위 10개 중 비중을 늘린 종목은 알파벳(2.72%, 평가액 +102.6%)과 템퍼스 AI(3.77%, +33.6%) 둘뿐입니다. 알파벳 평가액이 한 분기 만에 두 배가 됐다는 것은 주가 상승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폭으로, 상당한 추가 매수가 동반됐음을 시사합니다. 소형 파괴적 혁신주 중심이던 ARK가 대형 빅테크의 비중을 키우는 것은 AI 인프라와 모델 경쟁의 무게중심이 대형사로 쏠리고 있다는 판단으로 읽힙니다.

템퍼스 AI는 AI 기반 정밀의료 데이터 기업으로, ARK가 강조해 온 ‘유전체×AI’ 교차 테마의 대표 종목입니다. 평가액 +33.6%에 비중 확대까지 겹친 만큼, ARK의 확신이 유지·강화되고 있는 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유전체주는 일제히 축소 — 다만 결이 다르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10X 지노믹스 등 유전체 관련주는 모두 비중 축소로 분류됐지만, 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트위스트(+55.3%)와 10X 지노믹스(+54.2%)는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상태의 축소라 이익 실현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크리스퍼 테라퓨틱스(-4.1%)는 평가액 자체가 줄어든 가운데의 축소라 상대적으로 신중하게 볼 신호입니다. 유전체주는 아니지만 쇼피파이(-4.2%)도 같은 패턴입니다. 같은 ‘축소’라도 앞의 그룹은 리밸런싱, 뒤의 그룹은 눈높이 조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템퍼스 AI를 늘린 데서 보듯, 유전체·정밀의료 테마 자체에 대한 신념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관전포인트와 13F의 한계

다음 분기에 지켜볼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스페이스X 비중이 더 커지는지. 둘째, 알파벳 확대가 일회성인지 추세인지. 셋째, 유전체주 축소 흐름이 이어지는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계도 짚어야 합니다. 13F는 분기 말 기준 보유 내역을 최대 45일 지연 공시하는 제도입니다. 즉 지금 보는 포트폴리오는 2026년 6월 30일의 스냅샷이며, 공시 시점의 실제 보유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의 증감 판단은 공시된 상위 종목 목록에 근거한 것으로, 목록 밖 종목의 세부 매매까지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데이터 출처

#ARK인베스트#캐시우드#13F#스페이스X#테슬라#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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