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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7 경제시황: AI·반도체 급락에 코스피 휘청, 연준은 매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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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반도체가 끌어내린 하루

뉴욕 증시는 ‘AI 피로감’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05% 내린 7,354.02, 나스닥은 0.24% 하락한 25,297.62를 기록했고 다우는 44.51포인트(0.09%) 빠진 51,876.11로 마쳤습니다. 지수 낙폭은 작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반도체가 무너진 하루였습니다.

발단은 오픈AI가 IPO를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였습니다. 앞서 상장한 스페이스X 주가가 부진한 데다 AI 관련주 변동성이 커진 탓으로 전해졌습니다. AI 투자 사이클의 정점 우려가 번지자 엔비디아가 4.15% 급락했고, 샌디스크·Arm은 10% 넘게, 마벨·퀄컴 등도 9% 안팎 하락했습니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매출 414.6억 달러)으로 16% 급등했던 마이크론마저 차익 실현에 5% 넘게 밀렸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AI 지출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는 의심이 주가를 누른 셈입니다.

금리·물가: 동결했지만 방향은 ‘인상’

연준은 지난 6월 17일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12대 0)했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매파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점도표 중앙값이 3월의 ‘인하’에서 ‘인상’으로 뒤집혔고, 18명 중 17명이 물가 위험이 위로 치우쳤다고 봤습니다. 연말 PCE 물가 전망치도 2.7%에서 3.6%로 올랐습니다. 시장은 10월까지 25bp 인상 한 차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끈적한 물가가 ‘AI 랠리’의 발목을 잡는 거시 배경인 셈입니다.

환율·원자재: 약달러에 금값 4,100달러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에 안전자산 금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 선물은 1.37% 오른 4,103달러로 4,10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3.74달러로 전일 대비 28센트 내리며 차분한 흐름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들어 1,540~1,550원대 고환율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외인·기관 ‘4조 매도 폭탄’

미국발 반도체 충격이 그대로 전이됐습니다. 26일 외국인과 기관은 합계 4조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팔았습니다. 직전까지 신고가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가 10%대, 삼성전자가 9%대 급락하며 시장을 끌어내렸고, 그 빈자리를 개인이 약 3.9조 원 순매수로 받아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글로벌 AI 투자 회의론이 겹친 결과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핵심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오픈AI IPO 일정과 빅테크의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매파로 돌아선 연준과 1,550원대 고환율이 겹치면, 단기 급등했던 국내 반도체주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세가 부딪히는 구간인 만큼, 한 방향 베팅보다 분할 대응이 유효한 시점입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반도체#연준#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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