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경제시황: 미·이란 충돌 속에도 반도체가 증시 끌어올렸다
미국 증시
간밤(현지 7월 9일)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1.30% 오른 26,206.89, S&P500이 0.81% 오른 7,543.64, 다우가 0.27% 상승한 52,487.41을 기록했습니다. 미·이란이 서로 공습을 주고받는 지정학 긴장이 이어졌지만, 전날 급락했던 칩 관련주가 되사는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악재 속에서도 “성장주가 버틴다”는 심리가 확인된 하루였습니다.
금리·물가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물가로, 5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比 4.2%, 근원 CPI가 2.9% 올라 목표치 2%를 크게 웃돕니다.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점도표에 반영할 만큼 매파 색채가 짙어졌지만, 시장은 7월 2829일 회의에서 동결 확률을 약 80%로 봅니다. 물가와 지정학이 겹치며 “언제 방향을 틀지” 눈치싸움이 이어지는 국면입니다.
환율·원자재
중동 리스크에 안전자산과 에너지가 동반 강세입니다. 국제유가(브렌트)는 배럴당 79달러 안팎으로 전일보다 1달러가량 올랐고, 금은 온스당 4,113달러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위험 회피 수요가 금값을 각각 밀어올린 결과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종가 기준 1,506원대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원화 하단을 떠받치며 1,5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습니다.
한국 시장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2% 오른 7,291.91, 코스닥은 1.15% 상승한 794.00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지정학 변수에 변동성이 컸지만 기관이 1조2,879억 원, 외국인이 1,37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0.18%), SK하이닉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금요일 예정된 SK하이닉스 관련 IPO 이벤트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첫째, 미·이란 충돌의 확전 여부입니다. 추가 공습이 나오면 유가·금 강세와 함께 위험자산이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둘째, 이달 말 FOMC를 앞두고 나올 물가·고용 지표입니다. 4%대 물가가 굳어지면 ‘연내 인상’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립니다. 셋째, 반도체 모멘텀의 지속성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칩주에 계속 몰리면 코스피 7,300선 안착도 가능하지만, 유가발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 언제든 되돌림이 나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