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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3 경제시황: 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 이번 주 CPI·워시 청문회가 분수령

목차

미국 증시: 반도체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금요일(7월 10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S&P500은 0.42% 오른 7,575.39, 나스닥 종합은 0.29% 오른 26,281.61, 다우는 149.60포인트(0.29%) 오른 52,637.01에 마감했습니다. 주간으로는 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1% 넘게 올랐지만, 다우는 0.5% 하락하며 갈렸습니다.

지수를 밀어올린 건 결국 반도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약 4% 뛰며 S&P500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혼자 만들어냈습니다. 다우만 뒤처졌다는 사실이 핵심입니다. 지금 시장의 상승은 경기 전반의 회복이 아니라 AI·반도체라는 좁은 통로로만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쏠림이 심할수록 조정이 왔을 때의 낙폭도 커집니다.

금리·물가: 이제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걱정한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오히려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신호를 냈습니다. 물가가 목표치 2%에서 한참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4.2% 올랐고, 연준이 더 중시하는 PCE 물가도 4.1%(근원 3.4%)를 기록했습니다. 6월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이 “6월에 이미 인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입니다. 선물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을 실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초만 해도 “올해도 인하가 이어진다”던 컨센서스가 반년 만에 정반대로 뒤집힌 셈입니다. 주식·채권·환율 모두 이 전제 위에서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원자재: 유가에 붙은 지정학 프리미엄

원/달러 환율은 7월 10일 1,499원 안팎에서 움직였습니다. 1,5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에 딱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6달러, WTI가 72달러 선입니다. 주간으로는 4% 넘게 올랐는데, 미국-이란 긴장으로 세계 원유·가스 교역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차질을 빚은 탓입니다. 다만 협상 기대가 살아나며 금요일에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금은 온스당 4,113달러 선에서 0.65%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지금 연준 문제와 직결됩니다. 에너지 가격이 다시 뛰면 이미 4%대인 물가를 끌어올려, 금리 인상 시나리오의 명분을 강화합니다.

한국 시장: SK하이닉스의 뉴욕 데뷔

코스피는 7월 10일 184.03포인트(2.52%) 급등한 7,475.94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1조 1,31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3,22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사고 외국인이 파는 구도는 상승의 지속력 측면에서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나스닥에 ADR을 상장했습니다. 주당 149달러에 1억 7,790만 주를 발행해 265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넘어선 미국 상장 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조달 자금은 용인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패키징 팹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이번 주는 한 해를 통틀어도 손꼽힐 만큼 무겁습니다.

  1. 7월 14일(화) 6월 CPI — 시장 예상은 전년 대비 3.8%입니다. 여기서 예상을 웃돌면 9월 인상 확률이 급등하며 증시 전반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2.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의회 증언 — 14일 하원, 15일 상원. 취임 후 첫 공식 증언인 만큼, 인상 시점에 대한 한 마디가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2분기 실적 시즌 개막 — 14일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 등 대형 은행, 16일 넷플릭스가 대기 중입니다. 팩트셋은 S&P500 2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23.3% 늘 것으로 봅니다. 기대치가 이미 높다는 건, 잘 나와도 주가는 시큰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지수는 사상 최고권에 있지만 상승의 폭은 좁고 물가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CPI와 워시 의장의 발언이 하반기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연준#CPI#SK하이닉스#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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