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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경제시황: 고용 한파가 밀어올린 S&P 사상 최고, 분수령은 12일 CPI

목차

미국 증시 — 나쁜 고용이 좋은 뉴스가 됐다

지난 금요일(8월 7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S&P500은 0.62% 오른 7,757.64로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고, 나스닥은 1.30% 뛴 26,690.62, 다우는 0.28% 오른 54,036.93으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 5.19%, S&P500 3.58%, 다우 2.96% 상승해 세 지수 모두 4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해석은 단순합니다. 지금 시장이 무서워하는 건 경기 침체가 아니라 ‘금리 인상’입니다. 물가가 목표치를 계속 웃돌면서 일부 연준 위원이 9월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하던 참에, 고용이 식었다는 증거가 나오자 그 압박이 풀린 겁니다.

금리·물가 — 9월 인상 확률 67% → 44%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정부 부문이 5만 3,000명 줄어든 게 결정타였고, 민간은 3만명 늘어 간신히 버텼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오히려 내렸지만, 이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2% 상승에 그쳐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임금발 물가 압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입니다.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한 주 전 67%에서 44%로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도 내려 10년물은 4bp 하락한 4.64%,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5bp 내린 4.19%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원자재 — 금 강세, 유가는 호르무즈에 발목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금은 온스당 4,300달러대로 올라 사상 최고 부근에 근접했고, 은은 4% 급등해 6주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유가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초안을 내놓으면서 재봉쇄 우려가 되살아나, 브렌트유가 80달러 초반대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7.7원 내린 1,416.1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후퇴가 달러 강세를 눌러준 덕입니다.

한국 시장 — 반도체가 흔든 한 주

코스피는 6일 하루에만 4.58% 급락한 6,296.38로 주저앉았습니다. 샌디스크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여파입니다. 7일에도 0.60% 밀린 6,258.77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798.81(-0.36%)이었습니다.

수급이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62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5,790억원)과 개인(2,670억원)이 받아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88% 급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4.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8%)로 자금이 옮겨가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였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이번 주 시장은 사실상 8월 12일(수) 미국 7월 CPI 하나에 걸려 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헤드라인 전년비 3.4%, 근원 2.5%입니다. 고용이 식었어도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9월 인상 시나리오는 언제든 되살아납니다. 목요일 PPI, 금요일 소매판매·소비자심리도 이어지고, 기업 실적은 코어위브(화), 시스코(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목)가 대기 중입니다. 특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실적은 반도체 투심으로 상처 입은 코스피에 직접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미국은 ‘고용 둔화 → 금리 인상 부담 완화’로 신고가를 갔지만 한국은 반도체 개별 이슈에 눌려 따로 놀았습니다. 이 괴리가 좁혀질지는 CPI 이후 외국인 수급이 답을 줄 겁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고용지표#연준#코스피#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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