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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경제시황: 7월 CPI 3.4% 진정, 코스피는 3.68% 폭등

목차

미국 증시: 물가 안도에 기술주 반등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은 0.26%, 나스닥은 0.54% 올랐고, 다우는 0.04% 하락해 사실상 보합이었습니다. 러셀2000도 0.61% 오르며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퍼졌습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술주였습니다. 시스코, 코히어런트, 세레브라스 등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AI 투자 사이클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인식이 재확인됐죠. 다우가 부진했던 건 상승이 기술·성장주에 편중됐기 때문입니다.

금리·물가: 헤드라인은 높고, 근원은 낮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6월(3.5%)보다 소폭 둔화됐고,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근원 CPI입니다.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5%로, 헤드라인보다 0.9%포인트나 낮습니다. 즉 지금 미국 물가를 밀어 올리는 주범은 수요 과열이 아니라 유가라는 뜻입니다. 연준 입장에선 “금리로 잡을 수 없는 물가”인 셈이죠.

다만 시장은 오히려 인하 기대를 후퇴시켰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1516일) 동결 확률은 전날 51.6%에서 61.9%로 올라갔습니다. 물가가 목표치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4.654%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원자재: 유가가 모든 것의 중심

브렌트유는 밤사이 2% 넘게 뛰며 배럴당 89.53달러(10월물)로 90달러 문턱에 섰습니다.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과 비교하면 약 24% 높은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카타르는 오만-이란 간 협의가 “진전된 단계”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전쟁 배상과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봉쇄 유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티 반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선박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겹쳤습니다. 하루 130척이던 통항 선박은 월요일 기준 10척까지 줄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중동 산유량이 2027년 초에나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금은 0.62% 오른 온스당 4,468.70달러. 지정학 리스크가 안전자산 수요를 계속 떠받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 사이드카까지 부른 반도체 랠리

12일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급등한 6,579.04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5.09% 오른 6,668.43까지 치솟으며 5거래일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습니다.

동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AI 수요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두 회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서 외국인이 2조 8,357억원, 기관이 5,284억원을 쓸어 담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3조 1,920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죠. 코스닥은 0.12% 오른 858.91로 강보합에 그쳐, 이날 랠리가 철저히 대형 반도체 중심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415.7원이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첫째, 주주환원 발표의 실체입니다. 기대만으로 3.68% 오른 만큼, 실제 발표 내용이 눈높이에 못 미치면 되돌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이 3조원 넘게 판 것도 이 불확실성을 반영합니다.

둘째, 호르무즈 협상입니다. 유가가 90달러에서 안착하느냐 넘어서느냐는 다음 달 CPI, 나아가 9월 연준 결정으로 직결됩니다. 근원 물가가 2.5%로 안정적인 지금, 유가만 진정되면 인하 논의는 빠르게 재개될 수 있습니다.

셋째, 환율 1,415원선입니다. 유가 급등은 수입 물가와 무역수지를 통해 원화에 부담을 줍니다. 외국인 매수세와 유가발 원화 약세 압력 중 어느 쪽이 우세할지가 관건입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CPI#코스피#국제유가#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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