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8 경제시황: 미·이란 휴전 만료에 뉴욕증시 하락, 30년물 금리 19년 최고
미국 증시: 지정학 리스크에 3대 지수 동반 하락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 53,459.78(-0.51%), S&P500 7,745.06(-0.52%), 나스닥 26,644.91(-0.32%)로 마감했습니다. 미·이란 임시 휴전(MOU)이 이날 공식 만료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은 교착 상태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전쟁 재점화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지수 하락 속에서도 반도체는 강했습니다. 마이크론이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7월 저점 대비 36% 랠리를 이어갔고, 반도체 ETF(SOXX)는 2.4% 올랐습니다. 지정학 불안 속에서도 AI 메모리 수요라는 실적 스토리가 살아있다는 방증입니다.
금리·물가: 30년물 5.31%, 19년 만의 최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2%, 30년물은 5bp 오른 5.31%로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발 인플레 우려에 재정적자 부담이 겹치며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밀려 올라간 것이 주가에도 부담이 됐습니다.
물가는 방향 자체는 개선 중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CPI는 전년 대비 3.4%로 6월(3.5%)보다 둔화했고 근원 CPI도 2.5%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46%에서 42%로 내려왔지만, 인플레이션 최우선을 내건 워시 연준 의장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인상 카드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환율·원자재: 유가·금 동반 강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8~89달러로 2% 이상 올랐고 WTI는 82달러 선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공급 차질 프리미엄을 계속 얹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금은 0.79% 오른 온스당 4,472.2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12원대에서 마감해 위험회피 국면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이번 주는 미국 소비의 체력을 확인하는 한 주입니다. 오늘 밤 홈디포를 시작으로 수요일 타깃·로우스, 목요일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7월 미국 소매판매가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직후라, 유통 실적과 가이던스가 소비 둔화의 실체를 가늠할 시금석이 됩니다. 수요일 공개되는 연준 의사록(FOMC 의사록)에서 추가 인상 논의의 온도도 확인 포인트입니다.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서면 물가·금리 부담이 다시 커지는 만큼, 미·이란 협상 헤드라인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