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0 경제시황: 美 국채 매입 확대에 반등…코스피는 5.8% 급락 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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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국채 ‘바이백 카드’에 사흘 만에 반등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S&P500은 0.21% 오른 7,707.98, 나스닥은 0.16% 오른 26,331.09, 다우는 119.65포인트(0.22%) 오른 53,463.05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반등의 방아쇠는 미 재무부였습니다. 장기국채 바이백(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33%까지 치솟았던 30년물 금리가 5.20% 안팎으로 내려왔고, 10년물도 4.65%대로 후퇴했습니다. “정부가 장기금리를 눌러주겠다”는 신호가 이번 급락장의 핵심 악재였던 금리 부담을 일단 덜어준 셈입니다. 다만 기술주는 여전히 무거웠고, 헬스케어·경기민감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백신 관련 호재가 겹친 모더나는 주가가 폭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금리·연준: 7월 의사록과 잭슨홀 대기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의 관전 포인트는 ‘분열의 정도’였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지만 세 명이 반대표를 던졌을 만큼 내부 이견이 컸습니다.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9월 인하 여부를 둘러싼 힌트에 시장의 신경이 온통 쏠려 있습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90달러대, 금은 사상급 랠리
중동 긴장 재고조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선까지 올라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금리 우려를 자극해 이번 기술주 조정의 한 축이 됐다는 점에서 계속 주시할 변수입니다. 반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고, 금은 온스당 4,500달러선에 다가서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안팎(1,398원대)에서 등락 중입니다.
한국 시장: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5.8% 폭락
전일(19일) 코스피는 398.66포인트(5.80%) 급락한 6,471.17로 마감했고,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이 약 4조원, 기관이 1조8천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삼성전자(-7.82%)와 SK하이닉스(-9.75%) 등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주도했습니다.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급락이 그대로 전이된 ‘미국발 금리 쇼크’였습니다. 개인이 5조6천억원을 사들이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첫째, 간밤 미국 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이 코스피 낙폭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가 멈추는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둘째, 잭슨홀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 수위. 셋째, 유가 90달러대 안착 여부입니다. 금리가 만든 조정인 만큼, 반등의 열쇠도 결국 금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