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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경제시황: 이란 재충돌에 유가 급등·금리 19개월 최고, 뉴욕 3대지수 하락

목차

미국 증시: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9월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419.02포인트(-0.79%) 내린 52,766.88, S&P500은 -0.71%로 7,631.47, 나스닥은 -1.03%로 26,099.77에 마감했습니다.

하락의 직접적 계기는 중동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와 한국 선사 소유의 유조선 두 척이 월요일 밤 잇따라 피격됐고, 미군이 이란 목표물을 공습하면서 6개월째 이어지던 미·이란 충돌이 다시 격화됐습니다. 여기에 국채금리까지 오르며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이 나스닥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이유입니다. 비트코인도 1.8% 밀려 77,400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금리·물가: “9월 인상” 베팅이 다수가 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79%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30년물은 5.27%로 다시 5.3%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배경은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입니다. 그는 “지난 2년간 물가 진전은 미미했다”며 금융 여건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언급했고, 시장은 이를 인상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15~16일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은 연설 전 40%대에서 60%대 후반으로 뛰었습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시점을 못 박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을 원했다면 워시를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견제하는 등 연준·백악관 간 긴장도 변수입니다. 8월 ISM 제조업지수는 54.6으로 전월(55.6)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급등, 금은 급락

WTI 10월물은 5.74% 급등한 90.68달러, 브렌트유는 95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호르무즈 통항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가격에 반영된 결과이며, 이는 곧 물가 우려와 금리 인상 기대를 강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금은 온스당 4,375.70달러로 2.36% 급락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에도 금이 떨어진 것은 금리 인상 기대가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을 깎았기 때문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370.4원에 마감했습니다.

한국 시장: 지수는 버텼지만 수급은 매도 일색

코스피는 장중 6,732까지 1.3% 가까이 밀렸다가 낙폭을 전부 만회하며 0.23% 오른 6,835.80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56% 내린 821.25로 부진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 4,724억, 외국인 5,411억, 기관 6,753억 원을 동반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이 1조6,88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매물을 흡수하며 지수를 떠받친 구조입니다. SK하이닉스(+1.14%), 삼성물산(+3.72%)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91%), 에코프로(-4.49%)는 약세였습니다.

호재는 수출입니다. 8월 수출은 98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8.7%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467억 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전년 대비 +209%).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겼고,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이란 사태 추가 확전 여부와 유가 90달러 안착 여부. 유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 압력도 같이 커집니다.
  • 이번 주 JOLTS·ADP·베이지북에 이어 금요일(4일) 8월 고용보고서. 9월 FOMC 인상 여부를 가를 마지막 대형 지표입니다.
  • 국내는 외국인·기관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느냐, 그리고 한국 선사 유조선 피격에 따른 해운·정유주 반응이 관심입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이란#유가#연준#금리인상#반도체수출#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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