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경제시황: 美 CPI 안도에 뉴욕증시 반등, 이번 주 FOMC 금리 인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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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4일 연속 하락 끝내고 반등
지난 금요일(11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509.19포인트(0.98%) 오른 52,573.29, S&P500은 0.86% 오른 7,656.98, 나스닥은 0.96% 오른 26,333.04에 마감했습니다. S&P500은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해석: 이번 주 초에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PPI),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유가, 5%에 가까워진 10년물 금리가 한꺼번에 증시를 눌렀습니다. 금요일에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 범위 안에서 나오고 유가도 내리자, 과하게 쌓였던 불안이 일부 풀리며 반등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11% 가까이 올라 S&P5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도 RBC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으로 분석을 시작하자 약 11% 뛰었습니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시스코가 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메이시스는 실적 발표 뒤 경영 정상화 기대가 반영돼 7.7% 상승했습니다. 반면 시게이트는 3% 넘게 내려 S&P500에서 가장 부진했습니다.
금리·물가: CPI는 예상 수준, 그래도 금리 인상 기대는 커져
8월 CPI는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 3.4% 올라 둘 다 예상치와 같았습니다. 다만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3.9% 올라 전체 상승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항공료(+2.7%)와 통신비(+2.3%)도 많이 올랐습니다.
해석: 물가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 증시는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3%대 물가가 이어진다는 데 더 주목했습니다. CPI 발표 뒤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0.25%포인트를 올릴 확률을 약 70%로 높였습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3.50~3.75%로 계속 동결해 왔습니다. 다만 월가 의견은 엇갈립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인상을 예상하는 반면, 골드만삭스는 9월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6% 안팎에서 마감했습니다.
환율·원자재: 유가는 주간 급등 후 숨 고르기
금요일 브렌트유는 2.8% 내린 배럴당 104.6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내린 100.0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란이 오만에서 걸프 국가들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히자 외교적 해결 기대가 생긴 영향입니다. 그래도 한 주 전체로는 브렌트유가 8.7%, WTI가 9.4% 올라 여전히 100달러 위에 있습니다.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온스당 4,350달러 부근까지 밀렸고, 3주 연속 주간 하락이 예상되는 흐름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과 유가 불안에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었습니다.
한국 시장: 코스피, 사흘 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11일 코스피는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 코스닥은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대규모로 팔았고 개인만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종목에 기계적 매도(프로그램 매도)가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3.53% 내린 259,500원, SK하이닉스는 2.21% 내린 1,81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해석: 미국 국채금리 상승, 유가 불안, 전날 뉴욕 기술주 약세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다만 금요일 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이번 주 초에는 일부 되돌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16일(수) FOMC: 이번 주기 첫 금리 인상이 나올지가 핵심입니다. 올린다면 폭뿐 아니라, 앞으로 더 올릴지에 대한 연준의 설명이 증시 방향을 가를 수 있습니다.
- 같은 날 발표되는 8월 소매판매: 소비가 약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신중론’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 일본은행·영란은행 회의: 이번 주에는 주요 중앙은행 결정이 몰려 있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18일(금) 사상 최대 트리플위칭: 주식·지수 옵션과 선물이 한꺼번에 만기를 맞습니다. 만기 규모는 약 9.6조 달러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 협상: 이란과 걸프국 협상 결과에 따라 유가, 나아가 물가와 금리 전망이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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