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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경제시황: 美 CPI 3.7% 쇼크에 나스닥 1.88%↓, 반도체 4%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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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물가 충격에 기술주 직격탄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09% 내린 51,621.48로 사실상 보합에 마감했습니다. S&P500은 1.11% 내린 7,718.94, 나스닥은 1.88% 하락한 26,692.87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낙폭은 7월 말 이후 가장 컸습니다.

가장 크게 맞은 곳은 AI·반도체주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폭이 커지기 때문에, 고평가된 성장주가 가장 먼저 흔들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대로 헬스케어(+2.44%)와 필수소비재(+2.21%), 에너지(+0.65%)는 올랐습니다. 경기와 금리에 덜 민감한 방어주로 돈이 옮겨간 모습입니다.

실적 쪽에서는 ASML이 눈에 띕니다. 3분기 순이익 약 50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7.5%로 가이던스 상단을 넘겼지만 주가는 3.94% 내렸습니다. 이유로는 선행 PER 약 55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2027~2028년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언급, 수출 통제로 중국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는 전망이 꼽혔습니다. “실적은 좋았는데 주가는 내린”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금리·물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근원물가로 번지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7% 올랐습니다. 8월(3.4%)보다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3.6%)도 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9.1% 뛰며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2월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지수도 5.2% 올랐습니다.

더 신경 쓰이는 숫자는 근원 CPI입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로 둘 다 예상치(0.2%, 2.5%)를 웃돌았습니다. 에너지 충격이 다른 품목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여서, 연준이 “일시적”이라며 넘어가기 어려워졌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22%에서 37%로 올랐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3%까지 치솟았다가 일부 되돌렸습니다.

환율·원자재

  • 유가: WTI는 0.94% 오른 배럴당 95.02달러였습니다. 반면 브렌트유는 0.25% 내린 105.43달러로 혼조였습니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합니다.
  • 금: 1.88% 내린 온스당 4,083.22달러였습니다. 금리와 달러가 함께 오르자 이자가 없는 금을 들고 있는 기회비용이 커졌습니다.
  • 원/달러: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6.8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이는 CPI 발표 전 수치입니다. 발표 뒤 달러가 강해진 만큼 오늘은 반대 방향 압력이 예상됩니다.

한국 시장

14일 코스피는 0.44% 내린 6,008.81, 코스닥은 1.57% 하락한 823.88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외국인이 6,000억 원대 순매도에 나서며 반등 폭을 줄였습니다. 미국 CPI 발표 전에도 이미 6,000선 지지력을 시험받던 상황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1. 6,000선 지지 여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빠졌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큰 코스피가 6,000선을 지킬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2. 외국인 수급과 환율: 미 금리와 달러가 강해지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달러가 다시 오르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3. 10월 FOMC 확률 변화: 인상 확률 37%는 아직 “반반”에 못 미칩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이 숫자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4. 방어주 순환매: 미국에서 헬스케어·필수소비재가 강했던 흐름이 국내 제약·음식료 업종으로 옮겨올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CPI#연준#금리인상#반도체#ASML#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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