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경제시황: 美 10년물 5.2% '2007년 이후 최고'…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증시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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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금리 급등 vs 호르무즈 기대, 결국 보합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국채금리 급등에 밀렸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S&P500은 7,704.13(-0.02%)으로 사실상 제자리, 나스닥은 26,939.37(+0.01%)로 보합, 다우는 51,349.98(-0.3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장 분위기를 바꾼 건 로이터의 보도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뉴욕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고, 미국은 경제 봉쇄를 해제하는 단계적 합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도세가 잦아들었습니다. 7개월 가까이 이어진 분쟁의 핵심 지렛대가 호르무즈인 만큼, “어느 쪽도 먼저 카드를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는 게 걸림돌이지만 시장은 일단 출구가 보인다는 데 반응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뉴멕시코 AI 데이터센터(프로젝트 주피터) 개발사에 ‘불가항력(force majeure)’ 통지를 보냈다는 소식에 3~4% 급락했습니다. 2028년 가동이 늦어지면 대금 지급을 미룰 수 있게 하는 조치인데, 시장은 이를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꺾이는 신호로 읽어 관련주가 동반 약세였습니다. 반면 메타는 저커버그가 AI 에이전트 ‘뮤즈’의 수익화 계획을 밝히자 3~4% 올라 주간 상승률이 15%에 달했습니다.
장 마감 후 코스트코는 4분기 매출 939억 달러(+11.2%), 주당순이익 6.75달러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점 매출 +9.4%, 디지털 +19.5%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관세 환급 일회성 이익 0.15달러가 포함돼 있어 ‘실질 서프라이즈’는 그보다 작습니다.
금리·물가: 10년물 5.2%, 30년물은 2004년 이후 최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2%대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은 5.4~5.5%로 200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이 9월 16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한 데 이어, 시장은 10월 추가 인상 확률을 60~70%대로 보고 있습니다.
배경은 명확합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리고, 9월 PMI가 5년여 만에 가장 강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경기는 뜨겁고 물가는 안 잡히는’ 조합이 됐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7천 건으로 예상보다 적어 고용도 견조합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7.37%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95달러, 금은 조정
WTI는 배럴당 약 95달러(+2.8%), 브렌트는 105달러 위에서 거래됐습니다. 협상 기대에도 봉쇄가 실제 풀리기 전까진 공급 불안이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금은 온스당 4,280~4,300달러 선에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강세와 5%대 국채금리가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을 깎아내리고 있고, 한 달 새 7.5% 하락했습니다.
한국 시장: 추석 휴장, 연휴 전 7,080선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24~25일 추석 연휴로 휴장입니다. 연휴 직전 23일 코스피는 7,080.92(+0.90%)로 약 10주 만의 최고치에서 마감했고, 삼성전자 +3.25%, SK하이닉스 +1.2%로 반도체가 지수를 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5천억 원 이상 순매도로 돌아섰고, 원/달러는 장중 1,340원까지 내렸다가 1,358원대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호르무즈 협상 진전 여부 — 합의 윤곽이 나오면 유가·금리 동반 하락으로 증시엔 강한 호재, 결렬 시 반대.
- 미 국채 5% 안착 여부 — 10년물이 5.2%에 머물면 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이 이어집니다.
- 연휴 중 해외 변수 누적 — 29일 국내 개장 시 이틀치 미국 금리·유가·오라클발 AI 투자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반도체 비중이 큰 투자자는 갭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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