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1 경제시황: 美 증시 주간 상승 마감…국채금리 24년 최고·통신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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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금리에 흔들렸지만 주간 상승으로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83%(423.31포인트) 오른 51,654.95, S&P500은 0.59% 오른 7,811.54, 나스닥은 0.64% 오른 27,366.17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국채금리 급등으로 변동성이 컸지만 3대 지수 모두 주간 상승을 지켰습니다.
이날 상승을 이끈 건 두 가지입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시사하면서 유가 부담이 줄었습니다. 또 OpenAI가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700억 달러 이상을 기대한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 AI 수익성 우려로 밀렸던 기술주가 반등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통신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SpaceX가 모바일 서비스용 주파수 인수 계획을 밝히자 T모바일이 13% 급락해 2013년 지금 이름을 쓴 뒤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고, AT&T와 버라이즌도 함께 밀렸습니다. 위성통신이 기존 통신사의 새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셈입니다. 델타항공은 연료비가 1년 전보다 62% 늘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금리·물가: 국채금리 24년 만의 최고치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채권이었습니다. 재정 위험과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주중 5.36%까지 올랐고, 30년물도 5.73%를 찍어 둘 다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요일 10년물은 5.24% 부근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장은 10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상당 부분 반영돼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6.3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는데, 물가 부담이 소비 심리를 누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진정, 금값 상승
WTI 11월물은 배럴당 91.85달러로 0.39% 올랐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누그러지며 주중 급등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금은 1.43% 오른 온스당 4,216.3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리가 높은데도 금값이 오른 것은 지정학 위험과 재정 불안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338.5원으로 5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한국 시장: 연휴 직전 급락, 12일 재개장
코스피는 8일 2.62% 떨어진 6,625.9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0.69% 내린 892.27이었습니다. 미 국채금리 급등과 연준의 추가 인상 우려 속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2.42%)와 SK하이닉스(-2.44%)도 함께 밀렸습니다. 한글날 연휴로 9~11일 휴장했고, 12일 월요일에 다시 문을 엽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12일 코스피 재개장: 휴장 동안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미 금리도 고점에서 내려온 만큼, 8일 급락분을 얼마나 되찾을지가 관심입니다.
- 미국 대형 은행 실적(14일~):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고금리가 대출과 소비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첫 시험대입니다.
- 국채금리 5%대 유지 여부: 10년물이 다시 5.3%를 넘으면 성장주와 신흥국 증시에 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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