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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6 경제시황: 다우 3주 만에 주간 반등…국채 5.2% 부담 속 소비심리 4개월 최저

목차

미국 증시: 금리 쇼크를 견디고 주간 상승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며 변동성 컸던 한 주를 상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수종가등락
다우51,828.62+478.64p (+0.93%)
S&P 5007,743.41+39.28p (+0.51%)
나스닥27,068.72+129.34p (+0.48%)

다우는 3주 연속 주간 하락을 끊었고, S&P 500과 나스닥도 주간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국채 금리 급등이 증시를 눌렀는데, 금요일에는 유가 하락과 공포지수(VIX) 급락(14.87, -5.1%)이 겹치며 위험 선호가 살아났습니다. 시장은 “금리는 높지만 기업 이익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쪽에 무게를 둔 셈입니다.

종목별로는 메타가 돋보였습니다. 이달 초 내놓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다운로드가 급증했고, 주가는 9월 한 달 30% 넘게 뛰어 수년 만의 최고 월간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씨티즌스·키뱅크·캔터피츠제럴드가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고, 뮤즈 수요와 연결된 Arm홀딩스도 동반 강세였습니다. 반면 나이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도(Underperform)‘로 낮추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가가 연초 대비 43% 빠진 36달러 수준인데도 반등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는 매출 957억 달러, 주당순이익 6.75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 반응은 미미했습니다.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에 ‘기대 이상’이 선반영돼 있던 결과입니다.

금리·물가: 10년물 5.18%, 소비심리는 4개월 최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18% 안팎에서 마감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30년물은 5.50%로 2004년 이후 최고입니다. 이번 주 채권 매도가 거세진 배경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준이 지난 16일 3년여 만에 금리를 3.75~4.00%로 인상하고, 점도표에서 참석자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한 매파 신호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입니다. 다만 2년물은 4.86%로 오히려 소폭 내려, 시장은 “장기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을 키우는 쪽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 9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48.1로 4개월 최저였습니다. 8월 51.7에서 7% 급락했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0%에서 4.6%로 뛰어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가 상승과 관세 우려가 가계 체감을 짓누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수 자체는 예비치(47.8)와 예상치(47.6)를 살짝 웃돌아 증시 충격은 없었지만, “소비는 버티는데 기대인플레는 오른다”는 조합은 연준이 긴축을 늦추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환율·원자재: 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유가 하락, 금은 주간 약세

유가는 미·이란이 뉴욕에서 호르무즈 해협 단계적 재개방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WTI는 2.3% 내린 배럴당 92.4달러, 브렌트유는 105~106달러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이 이어지고, 목요일 호르무즈 통과 선박이 13척에 그칠 정도로 물류는 여전히 막혀 있어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브렌트-WTI 스프레드가 12달러 넘게 벌어진 점도 눈에 띄는데, 미국의 디젤 수출 제한 가능성이 미국 내 공급을 늘려 WTI만 눌리는 구조입니다.

금은 온스당 4,270~4,310달러 선에서 등락하며 주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연준 추가 인상 기대가 부담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이 추석으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 1,350원대 중반으로 소폭 내렸습니다. 유가 하락과 위험 선호 회복이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화려했지만 실속은 ‘휴전 연장’뿐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이 25일 마무리됐습니다. 성과는 오는 11월 10일 만료 예정이던 ‘부산 합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한 것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젠슨 황,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경영진과의 회동은 있었지만 중국의 대규모 구매 약속이나 AI 위험 관리, 이란 전쟁 관련 합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장 입장에서는 “최악은 피했지만 새로운 호재도 없다”는 중립적 결과이며, 반도체·수출주에는 관세 불확실성이 두 달 반 더 이연됐다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한국 시장: 추석 휴장, 연휴 뒤 반영될 변수 점검

국내 증시는 24일부터 추석 연휴로 휴장 중입니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코스피는 7,080.92(+0.90%)로 마감해 7,000선을 지킨 채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연휴 동안 쌓인 재료는 ① 미 국채 10년물 5.2% 안착, ② 미중 휴전 연장, ③ 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협상, ④ 메타발 AI 소비 기대입니다. 금리 부담은 밸류에이션 높은 성장주에 불리하지만, 유가 하락과 미중 긴장 완화는 반도체·수출 대형주에 우호적입니다. 재개장 첫날 외국인이 어느 쪽에 반응하는지가 방향을 가를 것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국채 금리 5.2% 안착 여부: 10년물이 여기서 더 오르면 증시의 주간 반등은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PCE 물가와 고용지표가 시험대입니다.
  • 호르무즈 협상 진전: 단계적 합의가 문서화되면 유가 90달러 하향 돌파와 기대인플레 완화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반대로 후티 공격이 확대되면 브렌트 108달러 재시도가 유력합니다.
  • AI 소비 모멘텀 확산: 메타 ‘뮤즈’가 광고 매출과 하드웨어 수요로 이어지는지, 관련 반도체(Arm 등)로 온기가 번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한국 증시 재개장: 연휴 중 글로벌 이벤트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만큼, 개장 초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미국국채#소비심리#메타#유가#미중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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