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1 경제시황: PCE 둔화에도 국채금리 5.3%… 마이크론 역대급 실적
목차
미국 증시: 물가는 식었는데 금리가 발목
9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 3대 지수는 엇갈렸습니다. S&P500은 0.25% 내린 7,651.54, 다우는 0.86%(443.87포인트) 떨어진 50,906.05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0.24% 오른 26,861.06으로 3분기를 마쳤습니다.
방향이 갈린 이유는 하나입니다. 8월 PCE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성장주는 안도했지만, 같은 날 10년물 국채금리가 5.29%까지 뛰며 산업·금융 비중이 큰 다우를 눌렀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알파벳이 3% 오르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고, 마텔은 CEO 사임 소식에 3% 하락했습니다.
월간으로 보면 다우는 9월에 4.9%나 빠졌습니다. S&P500은 소폭 하락, 나스닥은 약 2% 상승으로 AI 대형주 쏠림이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만 17% 올랐습니다.
금리·물가: 인하가 아니라 ‘다음 인상 시점’을 보는 시장
8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4%, 근원 PCE는 3.0%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한 직후라 물가 둔화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도 국채금리는 올랐습니다. 2년물 4.895%, 30년물 5.632%로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경기가 ‘추가 인상’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어서입니다. 시장은 물가 지표 이후 다음 인상 시점을 12월로 미뤄 잡았지만, 인하 논의는 아직 없습니다. 지금 채권시장의 질문은 “언제 내리나”가 아니라 “몇 번 더 올리나”입니다.
마이크론: AI 메모리 사이클의 정점 확인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 542.3억 달러로 전분기 414.6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비GAAP 주당순이익은 33.42달러, 매출총이익률은 87%에 달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1,3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6% 급증했습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615억 달러(±15억), 주당순이익 38.15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데이터센터 SSD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 1년 전의 10배 이상이 됐습니다. HBM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선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자라면 오늘 장에서 이 숫자가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핵심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100달러 시대, 금은 조정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 안팎, WTI는 9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1년 전보다 50% 넘게 오른 수준으로, 페르시아만 물류 긴장과 미군 호위 확대가 배경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근본 원인이 바로 이 에너지 가격입니다.
금은 온스당 4,200달러 부근으로 최근 한 달간 6% 넘게 내리며 수개월래 저점권입니다. 금리 상승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52.8원으로 1,350원대에서 안정됐습니다.
한국 시장: 외국인, 삼성·하이닉스 16조 원 팔았다
코스피는 0.48% 내린 6,838.04, 코스닥은 0.72% 오른 855.91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 2,747억 원, 기관이 8,5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습니다.
눈에 띄는 건 9월 한 달 누적입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4조 8,713억 원, SK하이닉스 11조 5,808억 원 등 두 종목만 16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ETF에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 종목 차익실현과 섹터 베팅이 동시에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AI 투자 회수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매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마이크론 효과: 국내 반도체 주가가 마이크론 가이던스에 반응하는지,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지 확인.
- 국채금리 5.3%: 10년물이 더 오르면 다우형 가치주·고배당주 압박 지속.
- 금요일 고용보고서: 9월 민간 고용은 9만 명 증가로 나왔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부에 따라 발표 일정이 흔들릴 수 있어, 셧다운 소식 자체가 변수입니다.
- 유가: 브렌트 100달러 위 고착이면 물가 둔화 기대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6-10-02 경제시황: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 반등, 美 10년물 금리 5.3%로 24년래 최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지만,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주가 오르며 S&P500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도 1.95% 오른 6,971로 7,000선에 다가섰다.
2026-09-28 경제시황: 국채금리 19년 최고에도 뉴욕 3주 만의 주간 상승, 연휴 끝난 코스피 7,080 재개장
10년물 5.2% 육박에도 유가 하락·메타 AI 훈풍에 미 증시 반등. 추석 연휴 후 첫 거래일 코스피, 이번 주 PCE·고용·마이크론 실적이 관건.
2026-10-07 경제시황: S&P500·나스닥 사상 최고, 코스피는 외국인 1.7조 매도에 7,000선 반납
엔비디아·AMD 신고가에 뉴욕 3대 지수 동반 상승, 10년물 금리 5.27%로 숨 고르기. 코스피는 외국인 대량 매도로 6,941 마감, 코스닥은 3% 급등. 유가는 G7 비축유 방출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