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 경제시황: 메타 쇼크에 나스닥 2.6% 급락, 코스피도 3.5%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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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메타·테슬라 실적이 ‘AI 투자비 공포’를 다시 깨웠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밀렸습니다. S&P500은 1.21% 내린 7,663.43, 나스닥은 2.60% 급락한 26,008.86에 마감했습니다. 다우만 0.02% 오른 52,867.98로 사실상 보합이었습니다.
방아쇠는 메타였습니다. 3분기 매출 646억 달러(전년 대비 26% 증가), 주당순이익 3.83달러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분기 설비투자가 349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1억 달러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도 1,350억~1,450억 달러로 하단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AI 투자 재원 마련용 무의결권 클래스C 주식 신설까지 발표하자 주가는 약 7% 급락했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돈을 어디까지 쓸 것인가”에 시장이 답을 못 받은 셈입니다.
테슬라도 주당순이익 0.48달러로 예상치를 넘겼지만 매출은 280억 달러로 제자리였고,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250억 달러 이상에서 약 200억 달러로 낮추면서 AI·로봇 확장 속도에 의문이 붙었습니다. 주가는 3%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너무 써서, 테슬라는 덜 써서 팔린 하루였습니다. 반도체와 하이퍼스케일러 전반이 동반 약세였습니다.
금리·물가: 다음 주 FOMC는 동결 유력, 문제는 12월
안전자산 선호로 미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5.02%를 기록했습니다. 9월 CPI가 3.7%로 높게 나온 뒤 5%대에 고착된 장기금리가 이날은 주식 매도 자금을 받아 내려온 모습입니다. 28일 FOMC는 3.75~4.00% 동결 확률이 85%를 넘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12월 회의가 진짜 변수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급등, 원화는 2년 만의 최강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 WTI는 100달러 선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재개 준비 보도가 지정학 프리미엄을 키웠습니다. 금은 온스당 4,040달러 안팎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324.2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습니다. 2024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입니다. 주가가 3% 넘게 빠졌는데도 원화가 강했던 것은 한은의 긴축 유지 신호와 반도체 수출 대금의 달러 매도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장: 매파적 동결 + 자사주 매입 종료 = 코스피 3.5% 급락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지만, 신현송 총재가 “물가가 목표로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코스피는 3.52% 내린 5,533.77, 코스닥은 3.62% 내린 764.10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4.03%, 214,500원)와 SK하이닉스(-5.49%, 1,223,000원)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두 회사의 총 5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가운데 기관이 4,621억 원을 순매도했고, 미국발 AI 투자 회의론이 겹쳤습니다. 외국인(614억 원)과 개인(3,802억 원)은 순매수였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AI 투자비 논쟁의 2라운드 — 메타가 보여준 ‘매출 호조 + 현금흐름 악화’ 조합이 다른 빅테크 실적에서도 반복되는지가 핵심입니다. 반도체주는 당분간 이 뉴스에 가장 민감합니다.
- 코스피 5,500선 방어 — 자사주 매입이라는 수급 버팀목이 사라진 뒤 외국인이 매수를 이어가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유가 110달러 고착 여부 — 지정학 리스크가 길어지면 물가 재상승과 연준 12월 인상 우려가 동시에 커집니다.
- 원/달러 1,320원 하향 돌파 — 수출주에는 부담이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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