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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경제시황: 엔비디아 매출 962억달러 '더블'…PCE는 3.7%로 끈적, 잭슨홀 앞두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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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두 개의 이벤트 사이에서 숨 고르기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S&P500은 7,675.70(-0.02%), 다우는 53,463.88(-0.21%), 나스닥은 26,130.20(-0.08%)으로 마감했습니다. 오전에 나온 PCE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부담을 줬지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어느 쪽으로도 크게 베팅하지 않은 전형적인 관망 장세였습니다.

전날(25일)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반도체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엔비디아 +2.2%, AMD +4.9%, 마이크론 +2.5% 등이 나스닥을 0.7% 끌어올렸는데, 26일엔 그 차익 실현이 나오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양새입니다. 한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로 7개월 최저치를 기록해, 고물가가 소비 심리를 서서히 갉아먹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엔비디아: 매출 106% 급증, 가이던스 1,080억달러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2분기(회계연도 2027년) 실적은 매출 962억달러(전년 대비 +106%), 비GAAP 주당순이익 2.22달러, 매출총이익률 75.0%였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만 890억달러(+117%)로, 젠슨 황 CEO는 “이제 컴퓨팅이 곧 매출(compute is revenue)“이라며 AI 인프라 수요가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분기 가이던스는 1,080억달러(±2%)로, 중국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시간외에서 1%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미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라는 최근 4개 분기의 패턴이 반복된 셈입니다. 27일 정규장 반응이 AI 트레이드 전체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물가: PCE 3.7%, 인하 기대는 사라지고 ‘동결이냐 인상이냐’

7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로 헤드라인이 예상치(3.6%)를 0.1%p 웃돌았습니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3%로 예상에 부합했지만 6월과 같은 수준에서 요지부동입니다. 연준 목표 2%와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언제 내리나’가 아니라 ‘9월에 올리나’로 옮겨갔습니다. 시장은 9월 동결 확률을 약 60%, 인상 확률을 3분의 1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65~4.66%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고, 지난 21일 기록한 20개월 최고치(4.75%)에서 유가 하락 덕에 살짝 내려온 상태입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3일 연속 하락, 금은 차익 실현

원/달러 환율은 1,384.8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0원 하락하며 1,380원대에 안착했습니다. 유가는 이란·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임시 공동 해상 통로’ 설치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WTI는 81달러 안팎, 브렌트는 87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금은 온스당 4,590달러대로 1%대 하락했는데,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3개월 고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이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시장: 기관이 끌어올린 반도체, 코스피 6,800 회복

26일 코스피는 65.47포인트(0.97%) 오른 6,808.21로 마감하며 6,800선을 되찾았습니다. 하락 출발 후 미 금리와 유가가 동반 하락한 점이 훈풍으로 작용했고, 외국인 매도(-1,162억원)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기관이 약 2조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를 밀어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61,500원(+1.75%), SK하이닉스는 1,688,000원(+0.60%)으로 마감했고, 두산에너빌리티(+4.46%)도 강세였습니다. 반면 기아(-2.59%), 현대차(-0.83%) 등 자동차는 약세였고, 코스닥은 826.87(-0.03%)로 보합이었습니다. 개인은 2.24조원을 순매도하며 기관 매수의 반대편에 섰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1. 엔비디아 정규장 반응: 시간외 약세가 27일 본장에서 확대될지, 아니면 1,080억달러 가이던스를 재평가하며 반등할지. 국내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이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큽니다.
  2. 미 2분기 GDP 수정치(27일): PCE 다음으로 잭슨홀 전 마지막 주요 지표입니다.
  3. 잭슨홀 워시 의장 연설(28일 오전 10시 ET): 케빈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입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를 사실상 폐기한 그가 9월 인상 가능성에 어떤 힌트를 줄지가 관건이며, 매파적이면 달러·금리 상승, 비둘기파적이면 위험자산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엔비디아#PCE#잭슨홀#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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