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경제시황: 월러 '동결' 발언에 뉴욕 3대 지수 1%대 반등, 코스피는 급락 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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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금리 부담 덜자 3대 지수 일제히 반등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S&P500은 1.06% 오른 7,747.71, 나스닥은 1.40% 오른 26,584.06, 다우는 624포인트(1.18%) 오른 53,686.11에 마감했습니다.
반등의 열쇠는 국채금리였습니다. 전날 10년물 금리가 4.81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물가 목표(2%)를 향한 진전이 이어지면 현 금리 수준 유지를 지지한다”고 발언하자 금리가 4.75%로 5bp 내려왔습니다. 이란 사태로 유가가 뛰며 커졌던 ‘9월 금리 인상’ 공포가 한 발 물러난 것이 주식에 숨통을 열어준 셈입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딜 마감은 2027년 상반기 목표입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매출 295.9억 달러(전년 대비 +86%), 조정 EPS 3.32달러로 컨센서스를 모두 넘겼는데도 2.75% 하락했습니다. 기대치가 워낙 높아 ‘잘한 것’만으론 부족했다는 해석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분기 호실적에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금리·물가: 9월 인상 확률 70%→50%
시장이 반영하는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이번 주 초 약 70%에서 50% 안팎으로 낮아졀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강조한 뒤 인상 기대가 커졌지만, 월러 이사의 동결 발언과 유가 진정이 이를 되돌렸습니다.
고용 지표는 둔화 신호입니다. 8월 ADP 민간고용은 3.8만 명 증가로 예상치(4.7만 명)를 밑돌았습니다. 오늘 밤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가 9월 회의 방향을 가르는 마지막 큰 변수입니다.
환율·원자재: 원화 강세, 유가는 3일 랠리 멈춤
원/달러 환율은 9.4원 내린 1,359.3원에 마감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브렌트유는 95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하며 3일 연속 랠리를 멈췄습니다. 미·이란 충돌 재점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노력이 맞서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450만 배럴 감소하며 7월 말 이후 첫 감소를 기록한 점은 하방을 받쳤습니다. 금은 달러와 금리가 다년 고점에서 물러나자 2% 이상 반등해 온스당 4,480~4,49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한국 시장: 4% 급락 다음 날, 243포인트 롤러코스터
3일 코스피는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미·이란 재충돌에 따른 유가·금리 동반 급등으로 외국인·기관이 4조 원 가까이 팔아 3.99% 급락한 뒤 나온 기술적 반등입니다.
그러나 장중 흐름은 불안했습니다. 오후 2시까지 1%대 강세를 이어가다 27분 만에 6,439까지 밀리는 등 하루 변동폭이 243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위클리옵션 만기 수급, 금융투자 차익거래 청산, 연기금 매도가 겹친 ‘수급 공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외국인은 2,094억 원 순매도를 이어갔고, 지수를 떠받친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포함된 기타법인 1.6조 원 순매수였습니다. KB금융(+5.2%), LG에너지솔루션(+5.18%)이 강했고 삼성전기(-3.71%), SK하이닉스(-1.05%)는 약세였습니다. 코스닥은 1.71% 내린 790.21로 부진했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미 8월 고용보고서(한국시간 오늘 밤): ADP 부진에 이어 비농업 고용도 약하면 9월 인상 확률이 더 낮아지며 금리·달러 하락, 주식 상승 조합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임금 상승률이 튀면 인상 공포가 재점화됩니다.
- 10년물 4.8% 재돌파 여부: 주식이 반등한 이유가 ‘금리 하락’이었던 만큼, 금리가 되돌아오면 반등도 되돌아옵니다.
- 코스피 수급 정상화: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와 자사주 매입 외 실수요 매수가 들어오는지가 6,500선 지지의 관건입니다.
- 이란·호르무즈 헤드라인: 유가 95~100달러 구간에서의 방향이 물가·금리 기대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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