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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경제시황: 유가 100달러 목전에 다우 628p 급락, 코스피는 7,170 찍고 6,950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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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노동절 연휴 뒤 첫 거래일, 유가가 발목을 잡았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628.18포인트(-1.18%) 떨어진 52,786.07, S&P 500은 -0.58%인 7,673.52, 나스닥은 -0.32%인 26,421.41로 마감했습니다. 변동성 지수(VIX)는 15.72로 2.75% 올랐습니다.

하락의 배경은 세 가지가 겹쳤습니다. 첫째, 이란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앞세워 미국에 다시 위협을 가했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 군사 활동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둘째, 그 여파로 10월물 원유 선물이 2.98% 뛰어 94달러대, 브렌트유는 장중 99.85달러까지 올라 100달러 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셋째, 캐나다가 이날 0시부터 27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5~50% 보복관세를 발효시켰습니다. 미국이 1949년 이후 쓰지 않던 관세법 338조를 꺼내 캐나다 제품에 50% 관세를 매긴 데 대한 ‘1대1 맞대응’입니다.

다우가 나스닥보다 훨씬 크게 빠진 이유는 업종 순환에 있습니다. 헬스케어와 금융이 낙폭을 키운 반면 에너지·전력·반도체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인텔이 5.5%, 오라클이 2.8% 상승했고, 오픈AI의 새 모델 공개 이후 반도체·광통신주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즉 “AI 인프라 기대는 살아 있지만, 유가와 금리가 시장 전체를 누르는” 구도입니다.

금리·물가: 연준이 ‘인상’을 고민하는 이상한 9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7% 안팎으로 3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 머물렀습니다. 2년물은 4.37%, 30년물은 5.25%대입니다. 연준은 7월 회의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시장은 다음 주 9월 15~16일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을 60%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8월 고용이 16만2천 명 증가로 예상을 크게 웃돈 데다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진 탓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사실상 인상 여부를 가를 마지막 지표입니다.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3.4%(전월과 동일), 근원 2.4%(소폭 둔화)입니다.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한 상황에서 헤드라인이 예상을 웃돌면 인상은 기정사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원자재: 달러는 약한데 원화는 더 약했다

금은 온스당 4,395.60달러로 1.81% 하락했습니다. 통상 지정학 위기에 오르는 금이 빠진 것은 연준 인상 베팅이 커지면서 금리 부담이 안전자산 수요를 눌렀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도 0.94% 내린 78,478달러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 주간거래 종가 기준 5.1원 오른 1,345.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1,340.5원으로 약 23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가 되돌린 것인데, 유가 급등이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시장: 장중 7,171 찍고 6,954로, ‘전강후약’의 교과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하며 7,000선 안착에 실패했습니다. 오전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7,171.52까지 2%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69,500원(-0.19%), SK하이닉스는 1,793,000원(+0.56%)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IT 업종 지수는 3.21% 급락했습니다.

수급 구조가 눈에 띕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억 원대를 순매수하며 버텼지만 개인이 약 3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전날까지 외국인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온 상황이라, 이날 개인의 매도는 “7,000 위에서 던지겠다”는 대기 매물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여부. 사우디 남부 자잔 정유시설 등에 대한 후티 공격 이후 공급 우려가 최고조입니다. 100달러를 넘기면 CPI 이전에 금리 인상 기대가 더 강해집니다.
  • 11일 CPI, 10일 오라클 실적. 오라클은 목요일 장 마감 후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냅니다. 6,380억 달러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로 얼마나 전환되는지가 AI 인프라 랠리의 다음 시험대입니다.
  • 코스피 7,000 재탈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한 하방은 제한적이지만, 개인 차익 매물과 유가가 동시에 풀리기 전까지는 7,000선 안착이 쉽지 않습니다.
  • 미·캐나다 관세 확전. 보복관세가 실제 발효된 만큼 철강·농기계·가전 등 관련 미국 기업의 코멘트가 나오�� 시작할 시점입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유가#연준#코스피#반도체#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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