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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 경제시황: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반도체주 급락, 코스피는 6,700 회복

목차

미국 증시: 반도체가 끌어내린 나스닥, 다우는 3일 연속 상승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3%(+40.15p) 오른 53,417.16으로 마감한 반면, S&P500은 0.3% 내린 7,652.86, 나스닥은 0.8%(-200.26p) 하락한 25,980.19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락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기술 섹터 ETF(XLK)가 1.8% 밀린 가운데 마이크론 -5.8%, 브로드컴 -2.6%, 샌디스크·시게이트가 각각 -6.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메모리 업체(YMTC·CXMT)의 IPO 추진 소식이 “중국발 공급 확대”라는 오래된 공포를 다시 꺼내들었고, 여기에 26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겹친 결과로 읽힙니다. 반대로 필수소비재·금융이 강세를 보인 건 전형적인 “위험 회피형 순환매”입니다.

금리·물가: 국채금리 진정, 그러나 고점 부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넘게 내린 4.704%, 30년물은 4bp 이상 내린 5.234%로 하락했습니다.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자사채 매입) 확대 보도가 재차 나오면서 수급 부담을 덜어준 영향입니다. 다만 30년물은 지난주 5.31%대로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여전히 그 근방에 머물러 있어, “재정적자+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된 건 아닙니다. 시장은 27~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Warsh) 연준 의장의 첫 기조연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율·원자재: 유가 급락, 금은 고점권

유가는 크게 빠졌습니다. WTI 10월물은 4.6% 급락한 배럴당 81.08달러, 브렌트유도 80달러 후반대로 밀렸습니다. 미국이 발표한 대이란 제재가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강도가 약했고, 파키스탄·카타르의 중재 시도 등 외교 재개 신호가 나오면서 “군사 충돌 확대” 리스크가 낮아졌다는 해석입니다. 유가 하락은 곧바로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다우지수를 떠받쳤습니다. 금은 온스당 4,640달러 안팎으로 5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1,386.1원으로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장 초반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1,378.9원까지 내려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겹치며 반등했습니다.

한국 시장: 장중 -4.3%에서 +0.68%로, 드라마틱한 반전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8p(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평범하지만 과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국 반도체 급락 여파로 2.4% 하락 출발해 장중 6,408.82(-4.30%)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한 것입니다. 코스닥도 1.70% 오른 827.15로 마쳤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조 8,199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 1조 1,707억 원, 개인 1조 517억 원, 기타법인 1조 5,920억 원(역대 2위 규모) 순매수가 이를 받아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4.67%까지 밀렸다가 보합(257,000원)으로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0.42% 오른 1,678,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6,400선은 지킨다”는 국내 매수 주체의 의지가 확인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1. 엔비디아 실적(26일 장 마감 후) — 컨센서스는 매출 920억 달러, 조정 EPS 2.09달러. 데이터센터 매출과 3분기 가이던스가 핵심입니다. 주가가 지난 한 주 약 7% 빠진 상태라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서프라이즈 여지”와 “AI 투자 사이클 회의론 확산” 양쪽 시나리오가 모두 열려 있습니다.
  2. 잭슨홀(27~28일) — 워시 의장의 첫 연설.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3.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 —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4조 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엔비디아 결과에 따라 반도체 매도가 재개될 수 있어, 오늘 국내 장은 미국 반도체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함께 봐야 합니다.

데이터 출처

#경제뉴스#증시#엔비디아#반도체#국채금리#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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