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경제시황: 8월 고용 깜짝 호조에 연준 9월 인상 확률 58%…뉴욕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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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좋은 고용이 나쁜 뉴스”가 된 하루
지난 금요일(4일)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1% 내린 53,414.25, S&P500은 0.38% 내린 7,718.60, 나스닥은 0.29% 내린 26,506.99로 마감했습니다.
이유는 역설적입니다.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천 명 늘며 시장 예상치(5만3천 명)의 세 배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1%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경기는 튼튼하다는 뜻이지만,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게 아니라 올릴 명분이 생겼다는 해석이 더 크게 작동했습니다. 오늘(7일)은 미국 노동절 휴장이라 뉴욕 증시는 하루 쉬어 갑니다.
금리·물가: 인상 확률 49%→58%, 열쇠는 이번 주 CPI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15~16일 FOMC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고용 발표 직후 49.4%에서 58.4%로 뛰었습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379%(+4.7bp), 10년물은 4.783%(+2.2bp)로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는 99.17로 0.21% 올랐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가 인상으로 기울었다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월러 이사는 고용 발표 하루 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 현 수준 동결을 지지하겠지만, 뜨겁게 나오면 인상을 고려하겠다”며 결정은 8월 CPI에 달렸다고 못 박았습니다. 즉 이번 주 목요일(11일) 발표되는 CPI 한 방이 9월 FOMC 방향을 사실상 정하는 구조입니다.
환율·원자재: 원화는 14개월 만에 최강, 유가는 다시 전쟁 프리미엄
원/달러 환율은 4일 8.9원 내린 1,35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6월 말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저이자 사흘 연속 하락입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가 쌓이는 가운데 수출업체 매도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겹쳤습니다. 연말 1,300원대 전망까지 나오지만,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로 달러가 반등한 만큼 오늘 서울 외환시장의 되돌림 폭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가는 반대 방향입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96.28달러(+0.80%)로 한 주 동안 7%대 급등했습니다. 약 한 달 만에 미국·이란 교전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다시 위축된 탓입니다. 금은 온스당 4,429달러로 1.14% 밀렸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가 살아나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이 가장 먼저 팔립니다. 비트코인도 8만 달러 선에서 7만8천 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 시장: 반도체·로봇이 끌어올린 6,687, 그러나 7,000은 아직
코스피는 4일 1.64% 오른 6,687.21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5,038억 원, 기관이 1조6,690억 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쌍끌이’로 돌아섰고, 개인은 3조7천억 원을 차익 실현했습니다. 삼성전자 +2.2%, SK하이닉스 +3.2%, SK스퀘어 +6.12%로 반도체가 주도했고, 내년 예산안의 세제 혜택 기대로 로봇주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39.33으로 약 6개월 만에 4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이 반등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진 목요일 분위기 위에서 나온 것입니다. 금요일 밤 고용 서프라이즈로 그 전제가 흔들린 만큼, 오늘 국내 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분을 먼저 소화해야 합니다. 유가 강세 국면에서는 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주가 상대적으로 버티는 흐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오늘 코스피·환율의 되돌림 폭 — 금요일 반등이 고용 쇼크를 얼마나 반납하는지가 첫 시험대입니다.
- 11일(목) 미국 8월 CPI — 월러 이사가 사실상 이 지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최대 이벤트입니다.
- 15~16일 FOMC — 인상 확률 58%. 지난해 12월 이후 3.50~3.75%에 묶여 있던 금리가 움직일지 가늠하는 회의입니다.
- 미국·이란 교전과 호르무즈 — 유가 90달러대 고착 여부가 물가와 연준 결정에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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